특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중에는 '여드름 등으로 인한 이유'가 가장 많았고, '심한 건성 피부', '심한 지성 피부' 등이 다음 순위를 이었으나, 조사 대상자의 65%는 피부 문제로 전문의와 상담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이정복, 이사장 김형옥)와 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홍직) 공동 주관으로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피부건강 주간'을 맞아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여 1,19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피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54.6%,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자는 45.4%였는데, 이들 가운데 '평소 주위 사람들한테 피부가 곱다는 얘기를 들어서' 39.2%, '스스로 자기 피부가 깨끗하다고 생각' 26.9% 등으로 자신의 피부건강 상태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피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 54.6%(653명)중에는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때문에'가 39.2%, '심한 건성 피부' 15.1%, '심한 지성 피부' 11.6%, '모공이 너무 커서' 8.4%, '화장이 잘 안 받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심해서' 8.1%, '기미 또는 주근깨' 7.5%, '잔주름이 많아서' 3.8% 등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피부에 불만이 있거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적 진료를 받아 본적이 없다는 답변이 64.8%를 보였는데, 피부과를 찾지 않은 이유 중에는 '치료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란 응답율(59.1%)이 압도적으로 많아 일반인들이 피부과에 대해 막연한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서울 동대문지역에서 조사한 100명의 답변자 중에는 자신의 피부 특성을 먼저 물어본 후 피부진단기로 확인한 결과 총 66명이 잘못 알고 있었는데, 지성피부 소유자 12명 가운데 7명이 복합성으로, 건성피부 응답자(36명) 중 12명이 복합성으로 각각 판정되었다.
이밖에 피부청결에 대한 습관도 조사에서는 '샤워를 매일 한다' 58.2%, '주 2-3회' 32.5%, '매일 2회 이상' 6% 등이었으며, '샤워나 목욕을 할 경우 때를 민다' 28.6%, '때를 전혀 안 민다' 25.8%, '간혹 민다' 45.1%로 때를 민다는 것이 목욕 문화의 주요 부분임을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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