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의료포럼'은 의료계는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각종 사회정치적 이슈나 환경보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요의료포럼은 앞으로 의협과 공동으로 의사들이 수많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정직하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진료실 밖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보다 많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의료현장 폭력추방운동 소위원회 이성낙 위원장은 "범 사회적 폭력추방운동의 시작으로 의료계 내의 폭력 근절을 목표로 했고, 그 중에서도 우선 의사간의 폭력현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첫 걸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월요의료포럼은 전공의와 개원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설문에 응답한 사람의 약 60%가 폭언 피해를 경험했고, 15~30%는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공별 분석결과에서는 내과계보다 외과계에서 폭행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폭행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격을 조사한 결과 모두 권위주의와 충동성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폭언 및 폭행 가해자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거나 매우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공식적인 기구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협과 월요의료포럼은 앞으로 워크샵 결과를 토대로 폭력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책이 효과적인지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그 결과에 따라 의료계에서 폭력을 완전히 추방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패인과 함께 여러가지 구체적인 폭력 근절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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