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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지원 기자회견

북한 용천지원 기자회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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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의협회장은 26일 오후 2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계 단체장 및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의료지원 계획을 소상히 밝혔다.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우선 6개 보건의료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힘을 모아 100만 달러 상당의 약품 및 기자재를 보내기로 했다. 오늘 오전에 열린 범의료계 실무모임에서는 1차 지원인력으로 의사 40명·간호사 40명·약사 8명 등 총 100여명 정도를 구성키로 했다. 제약협회에 의료지원단 명의의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언론사와 모금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병원선 2척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문경태 기획관리실장 추가 답변) 현재 병원선이 6척인데 작년 8월에 진수시킨 170톤 규모의 전라남도병원선을 보낼 계획이다. 한 배에 30여명 정도 승선할 수 있으며, 중환자 수술을 할 수 있는 장비는 새로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진은 어떻게, 얼마나 구성할 것인가?
 북한 의료지원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협 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태스크포스팀에서 전문인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어떤 장비를 보낼 것인지 등 실무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폭발사고니 만큼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물론 정형외과 등 여러 과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병원계에서 김광태 병협회장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 것인가? 육로 방문 가능성은 있나?
 피해 규모로 추정해 볼 때 이동외과병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중국을 통해 이러한 규모의 의료장비와 인력과 의약품이 들어가려면 상당한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육로 방문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육로 방문이 어려우면 적십자사를 통해 의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육로 방문이 허용된다면 28~29일이라도 떠날 예정이다. 오늘 오전 통일부에서 육로방문 문제를 제안했는데 북측에서 정확히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민간의료진 교류 경험은 있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작년에 안과수술을 하고 온 적이 있고, 엑스머레이저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 전에는 외과 수술분야도 교류한 경험이 있다. 의협은 단독으로 북한의 의료협력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허가도 받은 바 있다.
 
 -환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화상환자를 비롯해 중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들이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것이다. 이들을 치료할 전문인력이나 의료장비가 시급히 지원돼야 한다. 1차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해도 일주일 이상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로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들이 실제적인 의료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국제사회와 중국에서의 지원은 의약품 위주이며, 전문의료진이 아니다. 따라서 육로로 의료진이 속히 가야만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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