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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주회 후보초청 토론회 일제히 개최

의사회 주회 후보초청 토론회 일제히 개최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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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의 정치적 역량과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전국 시도 시군구의사회별로 일제히 개최돼 총선을 겨냥한 의협 정치세력화 행보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 강남구·노원구·금천구의사회를 비롯, 경기도의사회, 부산광역시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대구광역시의사회, 제주도의사회 등 전국 의사회는 지난 9일 총선 대비 반모임 행사의 일환으로 '4·15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동시에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말 지역의사회가 각 지역구 출마 후보에 직접 전달한 보건의료정책질의서의 답변 내용을 확인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번 토론회는 노원구의사회 토론회에 450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전국적으로 회원들의 큰 관심과 기대로 뜨거운 열기속에 개최됐다. 전라북도의사회의 경우처럼 토론회 대신 의사회 임원진이 각 후보를 개별적으로 만나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후보 초청 토론회를 통해 의사단체는 내부적으로 회원들의 정치적 각성도를 제고하고 대외적으로는 정치권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마련하는 튼튼한 기초를 다졌다는 것이 의료계 안팎의 평가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정치에 무관심 내지 냉소적 태도를 보였던 대다수 회원들이 이번 의협의 총선운동과 지역의사회 토론회 참여를 계기로 의권과 정치는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함수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함께 토론회를 통해 의협의 보건의료정책이 각 정당 및 후보들에 정확히 전달됨으로써, 앞으로 그들이 펼칠 보건의료 관련 의정활동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의협의 총선운동과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구성될 제17대 국회, 특히 보건복지위원회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평가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의사회 한 임원은 "토론회를 개최해서 후보와 정당을 평가하겠다고 하니까 후보들이 매우 놀라워 하며 일부는 두려워하기까지했다"며 "우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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