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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임현택 당선인 향해 "조건없이 대화하자"

보건복지부, 임현택 당선인 향해 "조건없이 대화하자"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3.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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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에 '유화' 메시지
"회장 당선인, 강경한 태도 보이고 있지만 대화 참여 기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제공=보건복지부] ⓒ<span class='searchWord'>의협신문</span>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을 향해 '대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절을 표시하며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계에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미 대화 협의체도 구성됐다"라며 "의협도 이제 새로운 진용을 갖췄기 때문에 함께 대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회장 당선인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와 대화에 참여해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조건없는 대화'를 제시하며, 전공의를 향해서도 대표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26일 당선을 확정지은 후 일성으로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 등 책임자들에 대한 강도높은 조치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였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들도, 의협도 대화를 위한 여러가지 전제조건을 달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전공의들이 속히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환자와 국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들에게 여러 경로로 대화를 요청했지만 일관된 답변은 대표단이 없다는 것이었다. 대표단을 만들어 정부와 대화를 하는 것은 법 위반에 해당하는 집단행동이 아니다"라며 "책임있는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와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2000명 확대'에 관한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확고하다는 입장도 더했다.

박 차관은 "최근 대화 제의가 있기 이전에도 정부는 모든 것을 논제로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2000명을 결정한 것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논의과제로 할 때는 합리적 근거를 갖고 서로 대화가 돼야 한다"라며 "모든 논제는 논의가 가능하지만 정부는 2000명의 의사 결정에 대해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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