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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배정안 "대한민국 의료·교육 몰락"

의대정원 증원 배정안 "대한민국 의료·교육 몰락"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3.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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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몰락·과학 미래 망쳐는 악수…교육제도 대혼란 초래"
내과의사회 "의대정원 증원 철회" 요구…"반대 투쟁 나설 것"

대한내과의사회 홈페이지 갈무리. ⓒ<span class='searchWord'>의협신문</span>
대한내과의사회 홈페이지 갈무리. ⓒ의협신문

대한내과의사회는 21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배정안 발표와 관련, "대한민국 의료와 교육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대정원 증원 반대 투쟁의 선봉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내과의사회는 "의과대학의 교육과정과 수련과정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교원의 충분한 확보뿐만 아니라 교육 및 수련환경도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면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의대정원 증원 배정안은 각 의과대학의 교육여건을 고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내과의사회는 "의료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이번 정책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원점부터 논의하자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2000명 증원을 고집하면서 협상을 거부했다"면서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비통한 심정으로 사직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 면허정지 사전통지 등의 겁박을 남발하고 병원과 대학에는 사직서 수리 금지, 휴학계 수리 금지 등의 국민의 기본권마저 억압하는 독재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의료계 인사들에게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죄목을 뒤집어씌우려 잦은 출두와 조사를 통해 일종의 '사회적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의 폭발적인 증원은 결국 과학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가속화해 이공계 몰락과 과학의 미래를 망치는 악수"라고 지적한 내과의사회는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몰이를 일삼으며 결국 근거 없는 증원책을 원칙 없이 구체화했다"면서 "당장 올해 교육제도의 대혼란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과의사회는 "의료계를 탄압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정부 관계자의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의료계 동료, 후배들을 다치게 한다면 반대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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