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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논의 유예" 서울의대 교수들 제안 정부 '거부'

"의대정원 논의 유예" 서울의대 교수들 제안 정부 '거부'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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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의료 수요 감안, 증원 시기 늦추면 피해 커질 것"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1일 총회 이후 광폭 행보 눈길

[사진=김선경 기자] ⓒ<span class='searchWord'>의협</span>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19일부터 '사직'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고 의대정원 논의 1년 유예를 제안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정부가 거부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그 피해는훨씬 커질 것"이라고 거부 입장을 표시했다.

이어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라고 잘랐다.

의대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차단한 것.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총회를 열고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 논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 자발적인 '사직'을 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의 움직임은 바빠졌다. 12일 오전에는 방재승 비대위원장(신경외과)이 국회를 찾아 현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제안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의료계, 여당과 야당, 국민대표, 교수, 전공의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해위 기관에 관련 연구를 맡겨 1년 뒤에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자고도 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1차 긴급정책포럼을 비공개로 열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의대정원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이 자리에는 의대생과 전공의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국회에서 보건의료단체, 각 의대 비대위와 연대 간담회를 갖는 등 활동을 예고했다.

방재승 위원장은 "현재 너무나 강대강 대치라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필수의료의 최첨단에 있는 뇌혈관 외과 의사가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수술실에서 나와 이 자리에 섰다. 학자적 양심으로부터 아무리 어떤 총칼이나 외부 압력이 무섭다고 바른 말을 하지 않으면 비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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