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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출마의 변 "의사 부족은 허구"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출마의 변 "의사 부족은 허구"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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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 소아 인구 40% 줄고 소청과 전문의 83% 늘어
"소아과 오픈런, 의사 부족 아니라 소청과 못하는 환경 때문"

ⓒ의협신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19일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왜곡된 자료와 근거로 의사가 부족하다며 국민을 속이는 정부의 행태에, 의사들이 절박하게 나설 수밖에 없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등록 마감 당일에서야 공식화된, 다른 후보들보다 늦은 출발이다. 산적한 의료현안으로 인해 출마회견이 지연됐다고 밝힌 임 회장은, 앞으로도 선거운동 보다는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19일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직후, 의협회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래는 축하받고 응원을 부탁드려야 할 자리이지만, 현 상황에서 차마 그런 말을 꺼내는 것조차 죄송하고 조심스럽다"고 말 문을 연 임 회장은, 정부의 의사부족 주장의 허구성을 짚는 것으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지난 20년간 소아인구는 987만여명에서 595만여명으로 40%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3375명에서 6222명으로 84% 늘어 단순추계로 보자면 의사당 소아환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데이터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20여년 전 소청과 의사가 부족해 진료를 못 보는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낮은 출산율로 인해 소아인구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 건데 '소아과 오픈런'의 이유가 소청과 전문의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은 명백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소청과 의사 수는 많은데 다만 전공을 살려 일을 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임 회장은 "진짜 의사가 부족하다면 의사들이 먼저 TO를 늘려달라고 할 것"이라며 "소청과 의사로 살아가지 못하는 소청과 전문의들을 돌아오게 만드는 해결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이는 비단 소청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마의 변은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린다고 문제가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는 촉구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연일 지속되는 정부의 처벌 예고에 많은 의사들이 상담과 협조를 부탁하고 있어 한층 어깨가 무겁다"며 "사태가 끝날 때까지 선거운동을 하기 보단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고 회원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프=<span class='searchWord'>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span> 제공] 
[그래프=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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