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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심근경색 '뺑뺑이' 권역센터 구원투수

뇌졸중·심근경색 '뺑뺑이' 권역센터 구원투수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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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1월 26일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출범
권역 네트워크 상황실서 환자 상태·병원 상황 등 파악…최적 치료기관 안내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협의회는 권역센터인 분당<span class='searchWord'>서울대병원</span>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분당제생병원·세종여주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참조은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한림대성심병원이 참여했다. 사진은 1월 26일 열린 제1차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협의회. ⓒ의협신문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협의회는 권역센터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분당제생병원·세종여주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참조은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한림대성심병원이 참여했다. 사진은 1월 26일 열린 제1차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협의회. ⓒ의협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경기권역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심근경색 등을 적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는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하나다. 

현재 뇌졸중·심근경색 등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가 관할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치료 가능 여부를 파악, 이송하고 있다. 119 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실을 일일이 찾다보니 적시에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권역센터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권역 내에서 심뇌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한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 상황실 역할을 도맡고 있다.

경기권역 네트워크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는 권역센터인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분당제생병원·세종여주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참조은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한림대성심병원이 참여했다.

앞으로 응급 뇌졸중·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한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 환자 정보를 공유토록 했다. 네트워크 상황실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환자 상태·위치·인근 병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 키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필요 시 의료기관 간 신속한 전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정부사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1월 26일 열린 경기권역 협의회에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의료기관 대표자를 비롯해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가 참석,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심뇌혈관질환 대응에 취약한 여주·이천 등 지역 주민을 위해 앞서 지역소방서와 구축한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을 확대하고, 고도화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권역은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25%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인구가 많고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 취약지도 있다"면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이 안전하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희준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후유장애를 동반하며 보건사회학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병원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에 더욱 증가하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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