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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암 환자 갑상선암 '최다'…5년 생존율 72.1%

2021년 암 환자 갑상선암 '최다'…5년 생존율 72.1%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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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가암등록 통계 공개…남성 폐암·여성 유방암 최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보다 국가암검진 받는 게 더 중요"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1%로 10년 동안 6.6%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 등을 담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8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암 환자는 27만 7523명으로 전년 보다 10.8%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줄었던 암 검진 등 의료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 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 범위가 확대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2020년 49.2%에서 2021년 55.1%로 증가했다.

1999년 이후 암 확진을 받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환자는 약 243만 4089명으로 전년 보다 15만여명이 늘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49%는 65세 이상으로 119만 4156명이다.

2021년 주요 암종 발생자 수 및 발생분율(단위: 명, %, 명/10만 명) ⓒ의협신문
2021년 주요 암종 발생자 수 및 발생분율(단위: 명, %, 명/10만 명) ⓒ의협신문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2020년 대비 19.1%나 늘었다.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많이 발생하는 암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에서는 폐암 발생이 가장 많았고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유방암이 최다였고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최근 10년 동안 감소 추세다. 반면, 유방암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소리다. 약 10년 전 진단받은 암환자 생존율 65.5%와 비교할 때 6.6%p 더 높아졌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 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인 60.8%를 차지했다.

암 종별로 보면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생존율이 각각 100.1%, 96%, 93.8% 수준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간암(39.3%)과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향후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도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인 국민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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