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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병원 사망률 4.7%…강원·제주 최고

지난해 대형병원 사망률 4.7%…강원·제주 최고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2.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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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5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평가 결과 공개
서울권 사망률 최저…바이러스 감염 사망건 최다

지난해 우리나라 300병상 이상 병원에서 발생하는 환자 사망률은 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과 제주권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권을 비롯해 경상권, 전라권 사망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지난해 진료분으로 진행한 5차 병원 표준화 사망비 및 재입원비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모든 원인의 원내 사망을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대상은 상급종합병원 45곳, 종합병원 329곳을 더해 총 374곳이고 입원건수는 442만 5324건으이다. 대형병원이 청구한 요양급여비는 21조 8745억원이다. 전원, 1일 입원, 완화의료에 해당하는 입원건 56만 1229건은 제외했다. 

종별 표준화 사망비 ⓒ의협신문
종별 표준화 사망비 ⓒ의협신문

사망률은 심장마비 및 심실세동이 가장 높았고 쇼크, 패혈증 순이었다. 사망건수는 바이러스 감염, 폐렴, 급성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국가 평균 100을 기준으로 전체 사망비는 95.5로 전년 보다 4.4 낮아졌다. 상급종병은 92.5, 종합병원은 104.8이었다. 사망률은 4.7%를 기록했는데 전년 보다 1.2%p 높아진 수치다. 종별로 보면 상급종병 사망률은 4.3%, 종병은 5%였고 위험도를 보정하면 종합병원만 4.9%로 낮아졌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 ▲경상권 ▲경인권 ▲서울권 ▲전라권 ▲제주권 ▲충청권 등 7개 권역 중 표준화 사망비가 가장 낮은 권역은 서울권으로 86.2를 나타냈다. 사망률도 전체 평균 보다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다.

평균 100 보다 높은 권역은 강원 120.4, 경상 109.7, 충청 108.9, 제주 104.4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사망률도 평균 보다 높았다. 강원권이 8%로 가장 높았고 제주권 6.5%, 충청권 6%로 나타났다.

권역별 그룹 현황 ⓒ의협신문
권역별 그룹 현황 ⓒ의협신문

심평원은 국가 평균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A그룹, 높으면 C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대상 중 20% 정도만 A그룹에 속했고 절반 이상은 B그룹에 위치하고 있었다. 45개의 상급종병만 놓고 보면 18곳만 A그룹에 있었으며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는 C그룹에도 12곳이 있었다. 

제주권에는 평가대상 대상병원이 6곳이었는데 A그룹에 속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강원권은 평가대상 병원 15곳 중 1곳만이 A그룹이었고 대다수인 11곳은 C그룹이었다.

심평원은 "모든 원인의 원내 사망을 평가해 국가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기관의 자율적 의료 질 개선으로 국민 건강을 향상하는 게 목적"이라며 "올해 진료분을 반영해 내년에는 6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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