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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 "영상검사 방사선 유출 영향 설명 못들었다"

국민 72% "영상검사 방사선 유출 영향 설명 못들었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2.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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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성인 2000명 대상 의료영상촬영 인식조사 실시
"42%가 MRI에서 방사선 가장 많이 나온다" 잘못 인식

국민 10명 중 7명은 X-레이, CT 등 의료영상촬영검사를 받으면서 방사선 유출 등의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다수가 여러 의료영상 장비 중 MRI에서 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월 실시한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에게 의료방사선 인식, 의료영상촬영검사 관련 정보 취득과 활용, 제도 개선 의견 등을 물었다. 이는 의료방사선 관련 환자안전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수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다.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 [자료=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 [자료=건강보험공단] ⓒ의협신문

조사결과 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는 MRI라고 응답한 사람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일반 X-레이라는 응답이 25.3%, CT 23% 순이었다. 중복을 허용하면 62.5%가 MRI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건보공단은 "실상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검사는 CT이고 MRI는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바로 잡으며 "흉부CT 1회 촬영 시 유효선량이 6mSv로 흉부 X-레이의 12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사이 의료영상 촬영 검사는 X-레이(82%)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왔다. 초음파가 57.3%, CT가 43.8%로 뒤를 이었다. 영상 촬영 검사 경험자 중 72.2%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영상검사와 관련해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의료방사선의 안전성․부작용(83.6%) 및 의료방사선 유효선량(48.0%) 등이고 효과적인 정보제공 방법으로는 의료진의 설명․안내(43.7%)와 언론 매체(35.8%)라고 생각했다.

의료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의료방사선에 대한 안전관리법은 있지만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그쳤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의료영상촬영검사 관련 올바른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이와 연관된 국민의 요구를 파악했다"라며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 영상검사가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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