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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허혈성뇌졸중' 치명률 3.3%…OECD 상위권

필수의료 '허혈성뇌졸중' 치명률 3.3%…OECD 상위권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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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OECD 한눈에보는 보건의료 2023 분석
"정신보건 및 생애말기돌봄 영역 질 개선 필요"

필수의료 영역으로 꼽히는 허혈성 뇌졸중 치료의 질이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위권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중 천식·만성폐색성폐질환(이하 COPD) 입원율은 OECD 평균 보다 낮았지만 당뇨병 입원율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7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3'에 수록된 보건의료 질 지표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질 현황을 분석, 28일 발표했다. 

△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입원율 △외래 약제처방 △정신보건 △환자경험 △통합의료 △생애말기돌봄 등 7개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 국가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올해 발표된 데이터지만 통계 산출에는 2021년 자료가 반영됐다.

우리나라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대부분의 지표가 과거 보다 개선됐고 특히 만성질환 입원율과 외래 항생제 총 처방량이 계속 줄고 있었다.

다만, 장시간 지속형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처방, 75세 이상 환자의 다제병용처방 등이 OECD 평균보다 높았고 정신보건 영역 질 수준이 특히 낮은편이었다.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2021년 기준, 입원단위) ⓒ의협신문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2021년 기준, 입원단위) ⓒ의협신문

분야별로 보면 급성기 진료 영역에서는 급성기 진료의 대표적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과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이 비교대상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4%로 OECD 평균 7%보다 높았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3.3%로 OECD 국가 평균 7.9% 보다 크게 낮았다.

만성질환 입원율 영역은 천식 및 COPD와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의 입원률을 확인했는데 당뇨병 입원율만 인구 10만명당 196.1건으로 OECD 평균 102.4건보다 많았다. 천식 및 COPD와 울혈성 심부전 입원율은 OECD 평균보다 적었다.

당뇨병 환자의 일차 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80.8%로 증가추세였지만 OECD 평균 84% 보다는 낮았다. 외래 항생제 총 처방량은 일평균 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16.0DDD(Defined Daily Dose)로 2019년(23.7DDD) 이후 크게 감소해 OECD 평균 13.5DDD 수준으로 개선됐다.

통합의료 영역에서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여러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통합된 진료를 받아 환자의 결과 개선 등 질 수준을 측정한 지표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14.4%로 OECD 평균 15.5% 보다 낮았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 ⓒ의협신문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 ⓒ의협신문

정신보건 영역 지표인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 환자의 초과 사망비, 정신질환자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 모두 OECD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생애말기돌봄 영역 지표 역시 OECD 국가(평균 49.1%)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사망 전 적절한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측면에서 간접적인 측정지표인 사망자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을 보는데 우리나라는 사망자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이 69.9%였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생애말기돌봄 영역은 각 개별국가의 보건의료체계와 다양한 사회문화적 여건 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객관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에 수록된 보건의료 질 통계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 산출되는 것으로써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 자료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성과 생애말기돌봄 등 새로운 보건의료 질 통계 생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OECD,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관련 통계 생산을 확대하고 우리 국민이 보건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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