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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절반 이상은 '여성'…10·30대만 남성이 더 많아

수면장애 절반 이상은 '여성'…10·30대만 남성이 더 많아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1.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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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수면장애 건강보험 진료 현황 데이터 발표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비 2851억원…5년만에 87% 급증

수면장애 환자 중 10대와 30대에서 유일하게 여성 보다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면장애 진료비는 2851억원으로 5년만에 86.8%나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G47, F51)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수면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 수면관련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수면장애 환자는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1년 100만명을 돌파, 지난해 109만8819명으로 늘었다. 

2022년 수면장애 환자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의협신문
2022년 수면장애 환자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의협신문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인 56.8%가 여성이었다. 다만 연령별로 봤을 때 10대와 30대에서 남성 환자가 더 많았다. 전체 환자 중 30대 환자는 10만3330명으로 9.4% 수준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만4208명이 남성이었다. 여성 보다 5086명 더 많았다. 10대 환자는 0.8%에 불과한데 남성 환자는 1233명으로 여성 보다 364명 많았다.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비는 2851억원으로 2018년 125억원 보다 86.8%나 폭증했다. 해마다 16.9%씩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0.5%(585억원)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3%(492억원), 40대가 15.7%(448억원) 순이었다.

환자 한명당 진료비는 2018년 17만8000원에서 2022년 25만9000원으로 45.4% 늘었다.

수면장애는 수면 일정이나 환경 변화 또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내과적 문제나 정신과적 질환 때문에 수면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알코올 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횟수, 하루 동안의 운동량 등과 같은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담으로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세한 면담이 필요하고 필요시에는 수면다원검사, 심리검사, 실험실검사 등이 도움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수면장애는 60대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며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라며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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