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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 재난의학센터' 첫 발 뗀다

'순천향 재난의학센터' 첫 발 뗀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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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인증 체계 구축
초대 센터장에 '재난의학 전문가' 신희준 교수 선임
12월 1일 기념 심포지엄…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 초청 강연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 문을 연다. 개소기념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세계적으로 전쟁, 테러 위협, 대형 재난 사고가 잦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재난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재난의학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 체계화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의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재난의학센터장에는 신희준 교수(응급의학과)가 선임됐다. 

신희준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의대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의대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맺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재난의학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콘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오후 2시 원내 순의홀에서 'CBRNe와 Counter-Terrorism Medicine: 현대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과 로베르토 무가베로 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CBRNe(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 위협 및 대테러의학 개관 소개 ▲최근 CBRNe 위협 및 의학적 대응에 대한 사례 분석(하마스-이스라엘 테러) ▲현장의 최첨단 CBRNe 재난 기술 및 대응 전략의 소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의료체계는 CBRNe 및 테러에 안전한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패널로는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화학물질안전원, 원자력연구원,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청, 경기도청, 부천시청, 부천시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 등이 참석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심포지엄 안내-순천향대 부천병원 홈페이지(https://url.kr/39er4c) 참조>.

신희준 센터장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예정인 심포지엄과 유럽 재난의학센터 MOU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재난의학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최고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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