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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9 08:49 (월)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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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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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수가 지난 20년 동안 크게 증가한 가운데 초진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의 발생비율이 높아지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병원 당뇨병센터 김 응진 박사는 최근 미수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20년간 당뇨병 환자의 경향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발표에 의하면 80년대 초 30대 환자 32%, 40대 환자 32%, 50대 17%로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하던 것이 90년 이후에는 70대 30%, 60대 22%로 연령층이 높아져, 과거에 비해 50세 이전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층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비도 80년대초에는 남자 : 여자 비율이 61 : 39였던 것이 90년이후에는 48 : 52로 성비가 역전돼 여성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초진환자 발병 연령도 81년엔 45세 전후였던 것이 99년엔 50세 정도로 나타나 환자들의 나이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초진시 체중을 비교했을 때 80년 전반에는 정상체중이 42%로 가장 높고, 비만 27%, 과체중 25% 순이었으나 90년대 후반에는 비만 37%, 정상체중 33%, 과체중 25%로 환자들의 체중과 체질량지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직까지 외국에 비교해 우리나라는 정상체중에서의 발생이 많은 편이나 식생활의 서구화 영향으로 비만이 늘어나면서 당뇨병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임을 시사했다.
평균 공복혈당은 153.9±64.9mg/dl로 지난 20년간 초진당시 공복혈당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박사는 "지난 20년간 노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당뇨병의 진단나이가 점차로 증가했으며, 따라서 노인 당뇨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또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는 체중과 체질량 지수의 증가를 가져왔고, 여성들의 수명증가와 용이한 의료접근성으로 여성 당뇨병 환자 군의 상대적 증가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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