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서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은 필수라는 점에 서로 공감
공동 성명 발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못 받는 노인 고려" 촉구
전라남도의사회와 (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가 11일 간담회를 열고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은 필수라는 점에 공감하고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운창 전남의사회장은 "노인외래 정액제는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전라남도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가 함께 추진해 2018년, 총 진료비 1만 5000원 이하는 1500원을 정액 부담하되 ▲진료비 총액이 1만 5000원 초과∼2만원 이하이면 본인부담 10% ▲2만원 이상∼2만 5000원 본인부담 20% ▲2만 5000원 초과 본인부담 30%로 계단식 정률부담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행 노인외래정액제는 노인들의 적정진료 제공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있어 노인들의 외래 본인 부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며 "의료계는 2만원 초과 2만 5000원 이하 진료비 구간에서의 본인 부담을 현행 20%에서 15%로 낮추는 방안과 2만원 초과분의 30%에 2000원을 더하는 방안을 개선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양수 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에서 적극 나서야 할 일을 의사회에서 추진하고 있어 매우 고맙다"라며 "대한노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 최운창 회장은 "요새 독감 증세가 심하니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하면서 코로나19와 동시접종도 잘 말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양수 회장은 "모임에서 잘 이야기 하겠다"며 "의협에서 노인회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두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노인의 3고(三苦)는 빈곤, 질병, 고독"이라며 "부끄럽지만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이 1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병을 갖고 있고, 최근 1개월 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지 못한 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41.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정부는 이를 유념하고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