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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별세

'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별세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10.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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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6세…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5일 발인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 출시…47년간 동아제약 1위 이끈 원동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향년 96세)이 3일 새벽 별세했다. ⓒ의협신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향년 96세)이 3일 새벽 별세했다. ⓒ의협신문

'박카스 신화'로 알려진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6세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1955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5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동아제약 상무로 입사, 경영에 몸 담기 시작했다. 이후 1975년 동아제약 대표이사,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직을 수행했다.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42년간 현장을 이끌었다.

강 명예회장은 제약 산업 '최초' 업적을 다수 남기며 제약 산업의 산 역사, 큰 어른으로 평가받아 왔다.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으로 의약품 선진화를 위해 힘 써왔다.

강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977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1980년 제약업계 최초 전문연수원 건립했다. 1985년에는 국내 최초 KGMP 적격업체 지정을 받았다.

동아제약의 대표브랜드인 1961년 '박카스'를 출시, 박카스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박카스는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동아제약이 47년간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지켰던 큰 기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첫 발기부전 치료 신약인'자이데나'를 출시했고, 슈퍼 항생제 시벡스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국산 신약 탄생을 이끌었다.

대외 활동으로는 1987년 한국제약협회장, 1992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2004년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 이력으로는 1984년 은탑산업훈장, 1994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국가과학기술 창조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은 10월 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북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선산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강정석, 강문석, 강우석, 딸 강인경, 강영록, 강윤경이 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는 강 회장의 빈소를 찾아 "제약 산업의 큰 별이 졌다는 비보에 가슴이 아팠다. 강 회장님은 고인이 되셨지만 제약산업계에 큰 획을 그으신 회장님의 업적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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