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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대상에 가톨릭근로자회관 선정

'아산상' 대상에 가톨릭근로자회관 선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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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상 -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사회봉사상 -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아산사회복지재단, 11월 23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서 시상식

아산사<span class='searchWord'>회복</span>지재단은 25일 제35회 아산상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사진은 대상 수상자인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주노동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5일 제35회 아산상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사진은 대상 수상자인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주노동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상' 대상에 지난 48년간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선정됐다. 

의료봉사상에는 22년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농촌지역에서 소외지역 주민들과 고엽제 환자 등의 치료에 헌신한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사회봉사상에는 학대와 방임 등으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35년 동안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운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5일 제35회 아산상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상에는 상금 3억원, 의료봉사상·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이 전달된다. 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 수상자 13명에게도 각각 2000만원 등 6개 부문 16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6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인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본명 요셉 플라츠·1932∼2004) 신부에 의해 1975년 대구에 설립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기홍 신부는 1970년 한국에 입국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근로자들을 위한 독립된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독일 해외원조재단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톨릭근로자회관을 건립했다.

지난 48년간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해왔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인 우석정 병원장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경북의대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인 우석정 원장은 응급환자 치료가 저개발국 환자를 돕는 데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도 추가로 취득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낙후된 의료환경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베트남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호찌민시 인근 농촌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설립해 연간 3만 6000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동안 선천성 심장병, 구순구개열, 화상 환자 등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고엽제 피해가 유전돼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소외지역 주민들의 질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이정아 대표는 경기도 부천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교사 활동을 1988년 시작해서 이 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여러 단체를  설립, 위기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공동체를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발전시켰다. 

이정아 대표는 학대와 방임으로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어주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와 시민 중심으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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