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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 제2회관 '교육수련·연구센터' 청사진

의협 오송 제2회관 '교육수련·연구센터' 청사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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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젊은 미래 세대 위한 용도 초점"
임춘학 기획조정이사 "교육수련센터 가장 효과 커"...설문조사 결과 62.1% 응답
김봉천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 "젊은 미래 세대 희망줘야"
2021년 12월 19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의협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는 8월 23일 오후 5시 '의협 오송 부지 활용방안 관련 기자단담회'을 열고, 지난 1월 25일∼6월 30일까지 진행된 '의협 오송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오송 제2회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보고서는 오송 제2회관은 교육수련센터·연구센터로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의협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는 8월 23일 오후 5시 '의협 오송 부지 활용방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25일∼6월 30일까지 진행된 '의협 오송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한 임춘학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는 오송 제2회관은 설문조사, 자문회의, 해외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교육수련센터와 연구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임춘학 기획조정이사는 "현재와 미래의 회원들에게 의협 회원으로서 긍지를 갖게 하고, 한국의 의료 발전과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 의료 발전의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오송회관의 역할과 기능 탐색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사례 조사와 회원 설문에 의하면, 의사의 술기 및 비술기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수련센터가 필요하고, 가장 시급하고 효과가 클 영역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의료정책과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의사 창업과 특허 발굴, 기술이전 등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연구센터의 역할, 그리고 의료행정·경영 지원 기능, 회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코칭 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의협 오송부지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1∼26일 실시했으며, 365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임춘학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가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설문조사 결과, 오송 제2회관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62.1%가 '교육수련센터(예 : 교육 워크숍, 시뮬레이션, 연수 등)'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15.8%가 '연구지원센터(예 : 빅데이터 센터, 정책 등)'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오송 제2회관 활용과 관련 가장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74.6%가 교육수련센터라고 응답했다. 연구지원센터는 36.9%였다.

이 밖에 의료계 대표들과 2차례 자문회의를 한 결과, 의학회 주도로 AI,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교육수련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또 전공의 교육 및 기존 의사 재교육(필수의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수련전문학회 전공의 역량 교육을 살펴본 결과, 일반 임상 역량 교육은 잘 되고 있었지만, 의료윤리·의료법규·환자안전, 그리고 사회 및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이해 교육 등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춘학 기획조정이사는 교육수련센터와 관련 "현재는 전공의 수련 목적이 주로 술기역량 달성이 치우쳐 있고, 지도전문의에 대한 역량이 제시되고 교육되지 않아 향후 의료소송이 증가하고, 의료인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재가 출현하는 상황에서, 일반의사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는 곳이 제2회관이 되어야 하고, 술기뿐만 아니라 비술기 수련교육도 이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술기 교육은 대부분  학회나 국내 시뮬레이션 센터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협이 이를 담당해 의사역량을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센터와 관련해서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관련, 의료수가 등 많은 현안을 연구하는 기능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 특허·기술이전·창업지원 등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임춘학 기획조정이사는 "향후에 오송회관 건립과 운영을 위한 주체와 운영방식, 수익사업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미션과 비전 및 조직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임춘학 기획조정이사는 "향후에 오송회관 건립과 운영을 위한 주체(예 : 법인)와 운영방식(기부, 정부지원 등), 수익사업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미션과 비전 및 조직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프로그램 등은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개발되도록 기획돼야 하고, 해당 목적에 적합한 직원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회관 완공과 함께 실행될 수 있도록 타임테이블을 제시하며, 각 영역을 준비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천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 부회장)은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젊은 미래 세대가 더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배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송부지 활용방안 관련 회원 대상 설문조사결과. ⓒ의협신문
오송부지 활용방안 관련 회원 대상 설문조사결과, 의협 오송 제2회관은 교육수련센터가 가장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의협신문

이어 "이번 오송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은 제2회관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제시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2회관 설립 목적이 정해지면 곧바로 설계가 들어가야 하고, 2030년까지 준공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 오송부지는 2021년 12월 19일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를 신설한 바 있으며, 이후 2022년 1월 1차 중도금을 납부하고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시 2022 회계연도 내에 오송부지 매입을 마무리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예산이 의결돼 2022년 7월 4일 오송부지(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오송2단지) 매입을 완료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계약서 내용에 따라 2030년 7월 30일까지 부지에 건축물 준공이 완료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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