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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단체 캄보디아서 4000명 진료, 의료환경 개선에 한손

경북보건단체 캄보디아서 4000명 진료, 의료환경 개선에 한손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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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인에 한국 기술 전수…주립병원에 위내시경 장비 등 지원

ⓒ의협신문
경상북도의사회 등 5개 보건단체가 8월 10일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한국 의료진이 캄보디아 주민의 외과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경상북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5개 보건단체 97명이 4000명이 넘는 캄보디아 현지 주민에게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다.

경북 5개 보건단체의 2023 제10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8월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의료진 41명 △약사 5명 △의료기사 3명 △경북자원봉사센터 20명 △행정지원인력 28명 등이 파견됐고, 캄보디아에서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과 통역 41명 △캄보디아 청년연맹(UYFC) 회원 40명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간호사 20명 △현지 행정지원팀 6명이 함께해 총 204명이 봉사에 나섰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4개로 진행됐다.

의과에서는 3일간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해 △위내시경 검사 30건 △내과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40건 △산부인과 산과·유방·경부 초음파 60건 △외과 양성종양 등 절제수술 23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TPI) 52건 △임상병리검사 1488건을 진료했다.

ⓒ의협신문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 앞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캄보디아 주민들. ⓒ의협신문

한국에서 파견된 의료진들은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들과 함께 진료하며 우리나라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진행했고, 캄보디아에서 유병률이 높은 당뇨를 주제로 보건의료 학술세미나도 열었다. 또 캄퐁톰 주립병원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내과 위내시경장비, 안과 세극등 및 안압 측정기, 치과체어, 에어컨 등 또한 병원에 전달했다.

이 외에도 강한 자외선으로 안과 질환이 많은 현지 주민을 위한 돋보기안경 1300개를 시력검사 후 배부했다. 현지 환자들에게 구충제와 영양제를 투여하고 외용파스와 의료물품, 어린이 문구류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100여명의 아이들이 머무는 캄퐁톰 보육원에도 방문해 영양제를 지원하고 양치 및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장인 수스야라 의원은 봉사단원들을 위한 환영 만찬을 주최해 감사를 전했고, 양국 간 감사패 교환과 문화 교류가 함께 이뤄졌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는 경북 보건단체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지속적인 도움을 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의료시스템 변화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환자 3만 5661명(연인원)을 진료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문이 여의치 않은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해 왔다. 

경북보건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봉사단은 역대 최다 참여와 역대 최고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간 직접적인 교류를 못 했는데, 캄보디아 주민의 맑은 눈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출국 전 태풍으로 항공편이 지연된 데다 봉사 장소도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예년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봉사단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 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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