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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간호조무사 찾은 정치권·의료계 "학력 제한 철폐 공감"

반백년 간호조무사 찾은 정치권·의료계 "학력 제한 철폐 공감"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7.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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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성료…"간호법 폐기로 학력제한 문제 드러나"
보건복지의료연대 "간호법 투쟁 연대 이어가…약소직역 어려움 함께 고민" 

ⓒ의협신문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7월 17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 손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기념식에 참석한 정치권과 의료계 인사들은 보건의료현장에서 간호조무사의 노고를 치사하며 학력제한 철폐 등 처우개선에 함께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간무협은 7월 2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참석한 1500여명 회원들과 더불어 협회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처우개선과 정치역량 강화라는 향후 목표를 공유했다. 

간호조무사 윤리선언 낭독과 50주년 기념 배지 수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간무협 50주년 히스토리 영상 상영, 곽지연 간무협회장 인사말과 외빈 축사, 유공자 48명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간무협 중앙회장 표창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철폐 메시지를 담은 손피켓 퍼포먼스와 회원을 위한 아카데미도 열렸다.

기념식장엔 간호조무사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이 전시됐다. 모자보건, 결핵퇴치, 예방접종 등 국가보건사업을 수행하는 모습, 파독 간호인력 활동 모습,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헌신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환자 쾌유와 국민건강만 생각하며 묵묵히 간호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86만 간호조무사의 더 나은 을 위해 지난 50년을 밑거름 삼아 100년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계획으로는 △위헌적인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1:20 신설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주고받기 캠페인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간호조무사 (휴가)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곽지연 간무협회장이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역사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보건복지의료연대로 함께해 온 의료계 인사들은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와 연대 의지를 전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간호법 반대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 투쟁해 준 간무협과 회원에게 감사드린다. 간호조무사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한 간무협의 노력에 항상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도 "간호조무사는 치과의사와 함께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꼭 필요한 동반자"라며 "간무협과 연대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노력하고 약소직역 어려움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일원인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 김영달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장, 최장선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장도 참석했으며, 이 외에도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심형식 한국산후조리원협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간호조무사 고충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 서로가 서로의 직역을 존중해서 발전하며 상생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도 "간호법 폐기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은 국민 직업 선택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며,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는 이런 애로사항과 정책개선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균형있게 반영해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전혜숙·한정애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도 기념식 현장을 방문해 보건의료현장의 개선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이 기념식을 찾았으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면을 통해 50주년을 축하했다. 

이 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함께한 간호조무사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초고령사회를 앞둔 미래에도 역할을 당부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는 총 4개의 특강으로 △초고령사회 간호조무사의 역할(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간호조무사와 함께하는 좋은 정치(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보건의료와 정치개혁(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간호조무사 업무 스트레스 관리 방안(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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