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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감소증이더라도 적극적 약물치료 필요할수도"

"골감소증이더라도 적극적 약물치료 필요할수도"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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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갱년기학회 학술대회…김기덕 센터장 "골절 위험 크게 감소"
갱년기 심장혈관·뇌혈관 건강, 뼈건강, 근감소증 등 집중 점검

김기덕 대전선병원 검진센터장
김기덕 대전선병원 검진센터장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에서도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검진센터장은 6월 11일 열린 대한갱년기학회 학술대회에서 '골감소증에서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주제 강연을 통해 전체 골절 발생 건수는 골다공증 보다 골감소증에서 더 많다고 지적했다. 

김기덕 센터장은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골감소증 해당 인구 비율이 골다공증 보다 높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골감소증이더라도 위험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골절의 경우 90%에 이르는 환자들이 골절 여부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70세 이상 여성과 80세 이상 남성 ▲키가 4cm이상 감소한 경우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등에 해당하면 기존 진단이나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척추 골절 여부 확인을 위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기덕 센터장은 "만약 골절이 동반되거나 골절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라면 비록 골다공증에 해당하지 않는 골감소증이라고 하더라도 골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 단계에서 적극적인 관리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 이환을 늦출 수 있을뿐 아니라 골절 발생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라며 "다만, 모든 골감소증 환자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치의가 위험도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치료 여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갱년기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이와 함께 ▲갱년기 심장혈관 및 뇌혈관 건강(혈압·혈당·지질·비만) ▲뼈건강(골감소증·골다공증·비타민D) ▲근감소증에 대한 기증의학적 접근 ▲역류성 식도염 및 기능성 소화불량증 ▲성인 예방접종과 해외 여행시 미리 챙길 백신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011년 창립한 대한갱년기학회는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 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통해 갱년기 건강 관리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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