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무선으로 실시간 심혈관 모니터링 한다

무선으로 실시간 심혈관 모니터링 한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24 09:5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경하 KAIST 교수팀, 무선 심혈관 임플란트 개발
심혈관 내 압력·혈류·온도 실시간 측정 무선 시스템
심혈관 질환 환자 사전 위험 예측·관리 폭넓게 활용 기대

■ 그림 1. 임플란트 장치는 혈관 내부에 삽입돼 압력·유속·온도 등을 측정하는 바이오 센서와 하<span class='searchWord'>부피</span>막층에 삽입돼 무선 전력 수급 및 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외부 웨어러블 장치는 무선 시스템을 무선으로 제어하고 통신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무선 시스템에 전력을 전송하는 외부 무선 전력 전송 모듈로 구성된다. 외부 웨어러블 장치는 셔츠나 조끼 주머니에 넣어 놓을 수 있어, 무선 전력 전송 코일의 정렬이 유지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무선 측정값의 저장 및 분석, 혈액의 유속, 압력, 온도 데이터의 실시간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환자들이 어디에서든 신속하게 혈액 역학 이상을 탐지하고 특성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 그림 1. 무선 심혈관 모니터. 임플란트 장치는 혈관 내부에 삽입돼 압력·유속·온도 등을 측정하는 바이오 센서와 하부피막층에 삽입돼 무선 전력 수급 및 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외부 웨어러블 장치는 무선 시스템을 무선으로 제어하고 통신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무선 시스템에 전력을 전송하는 외부 무선 전력 전송 모듈로 구성된다. 외부 웨어러블 장치는 셔츠나 조끼 주머니에 넣어 놓을 수 있어, 무선 전력 전송 코일의 정렬이 유지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무선 측정값의 저장 및 분석, 혈액의 유속, 압력, 온도 데이터의 실시간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환자들이 어디에서든 신속하게 혈액 역학 이상을 탐지하고 특성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배터리 없이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온도를 측정해 심혈관 기능을 진단하는 무선 심혈관 임플란트가 개발됐다.

실시간 혈역학(Hemodynamic) 모니터링은 심혈관 질환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일상 중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및 온도 측정이 가능한 무선 인체이식형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권경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전기및전자공학부)과 김종욱 미국 노스웨스턴대 박사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4월 11일자에 발표됐다. 논문명은 'A battery-less wireless implant for the continuous monitoring of vascular pressure, flow rate and temperature'(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1-023-01022-4).

현재는 침상 모니터에 연결된 유선 테더(tether)와 함께 센서를 동맥에 삽입해 동맥압과 혈류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선 인터페이스가 심혈관 손상 및 감염이나 측정 정확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데 제한된다. 

지금까지 전문 의료 시설에 접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수술 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작동하는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이 핵심 과제였다.

■ 그림 2. 무선시스템과 바이오센서. 무선시스템은 무선 전력 수급을 위한 수신 코일 및 전력 관리부,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데이터 전송부와 바이오센서의 저항값 변화를 전압으로 변환해주는 증폭기로 구성된다. 무선시스템은 피하 주변 조직 손상 없이 삽입이 가능하도록 유연 인쇄회로기판으로 제작됐으며, 주변 조직 및 생체 액체로부터 기계적 및 유체적 격리가 가능하도록 생체 적합성 실리콘 엘라스토머로 코팅 및 밀봉됐다. 바이오센서는 실리콘 나노멤브레인을 이용해 ㎜ 수준으로 제작돼 혈관 내 스텐트나 인공판막 등 다양한 의료기기와의 통합 가능성을 제공하며, 최소 침습성 경간막 시술을 통해 이식 가능하다.
■ 그림 2. 무선시스템과 바이오센서. 무선시스템은 무선 전력 수급을 위한 수신 코일 및 전력 관리부,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데이터 전송부와 바이오센서의 저항값 변화를 전압으로 변환해주는 증폭기로 구성된다. 무선시스템은 피하 주변 조직 손상 없이 삽입이 가능하도록 유연 인쇄회로기판으로 제작됐으며, 주변 조직 및 생체 액체로부터 기계적 및 유체적 격리가 가능하도록 생체 적합성 실리콘 엘라스토머로 코팅 및 밀봉됐다. 바이오센서는 실리콘 나노멤브레인을 이용해 ㎜ 수준으로 제작돼 혈관 내 스텐트나 인공판막 등 다양한 의료기기와의 통합 가능성을 제공하며, 최소 침습성 경간막 시술을 통해 이식 가능하다.

연구팀은 무선 통신 및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이용해 심혈관 내에서 배터리 없이 실시간으로 압력, 유속,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이식형 무선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그림 1).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동작하는 임플란트 기기를 실제로 제작해(그림 2), 돼지의 폐동맥 및 양의 대동맥과 좌심실에서 기존 임상 기기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물리적인 유선 연결이 없기 때문에 병원 외부에서도 환자 상태 파악이 가능하고, 적시에 심장 부전,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 환자의 치료 전략의 기초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 등급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측정된 데이터는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혈역학 기능을 특성화하고, 심혈관 질환의 심각성을 평가하며, 클리닉 또는 가정에서 지속적 또는 간헐적 평가를 위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스텐트, 클립 및 보조 판막 등 다양한 의료기기와 통합해 혈역학 매개변수의 정확한 추정 또는 임플란트의 기능을 모니터링하는데 활용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권경하 교수는 "앞으로 심장판막 대동맥 이식술(TAVI) 후 경사도 및 기타 유출 검사, 뇌동맥류용 흐름 전환기 내부의 압력 및 유량 측정, 흉부 내 대동맥 내시경적 수술(TEVAR) 및 복부 대동맥류 내시경적 수술(EVAR) - 엔돌릭 감시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기본연구, 우수신진연구,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과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