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여파가 2.22 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연일 언론에서 민경찬씨의 의사로서의 행적을 파헤치면서 자칫 의사에 대한 국민정서가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관심이 '650억 모금 의혹'에만 그치지 않고 과거 민씨의 개인적 비리 의혹에까지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의사' ' 병원' 이란 단어가 신문지상과 방송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한 언론은 잦은 병원 개·폐업과 부도, 의학관련 사업으로 의료계 내부에서 물의를 일으킨 일 등 지극히 사적인 문제까지 걸고 넘어져 의사의 도덕성에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서울의 한 회원은 "혐의만 가지고 특정 인물의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들먹이는 것은 언론의 횡포"라며 "22일 거사를 앞두고 국민들이 의사를 삐딱한 시각으로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불법행위가 명명백백히 밝혀진다면 마땅히 의료계 내부 자정 차원에서 의협의 강력한 징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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