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열린 제 36차 상임이사회에서 백경열 공보이사는 "2·22 전국집회를 앞두고 상임이사진이 먼저 솔선수범을 했으면 한다"며 즉석에서 50만원씩의 특별회비 모금을 제안하자 전체 상임진이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고무된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이 각각 100만원을,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이 300만원을 내 놓기로 하는 등 투쟁을 위한 특별회비 납부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 전망이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2·22 전국 집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박한성 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사진)을 임명, 전국 집회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박한성 준비위원장은 "2월 전국집회는 의료계의 생사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대회인 만큼, 전 회원이 참여하고 2월 집회에 대한 배경을 국민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이 대우받고, 의사가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병원, 의대생, 학부모, 전공의 등 의료계 모든 직역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재정 의협 회장은 "2월 집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내부적으로 단결하는 것"이라며 "전국 8만 의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는 의료민주화투쟁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의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월 전국집회는 대회 준비위원회와 전국 16개 시도, 대개협, 전공의협의회, 의대학생회협의회 비롯한 각 직역단체 등과의 연대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한 층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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