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분야의 석학모임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가칭)이 2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4월1일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 발족될 예정이다．
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 창달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사업을 행함으로써 의학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2002년 4월부터 의학회가 추진해왔다．
2003년말 현재 전국 의과대학이 41개, 의학회에 정식 등록된 학술단체(학회)가 131여개, 미등록된 세부전문학회나 연구회까지 합하면 400여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의학의 각 전공분야별로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업적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의학자 중에는 학문적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는 석학들이 상당수 나오고 있다．의학 한림원이 발족되면 이들의 부문별 전문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 의학수준의 지속적인 향상과 선진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학회 산하 의학 한림원 김성덕 설립추진위원장은 "국내 우수학자들의 대표급 기관으로 대한민국 학술원, 과학기술한림원이 있으나 두 곳에 소속된 의학자의 정원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 의학분야의 발전을 위한 독립된 석학모임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설명하고,사업 내용등에서 의학회와의 중복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의학회 회원은 학회가, 한림원 회원은 개인 자격이 될 것이고, 의학한림원은 대한의학회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립당시 정회원은 200명 이내로 하고 정회원 정수는 350명이 될 때까지 매년 50명 이내의 정회원을 증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관은 2월 10일 열리는 의학회 이사회에서 의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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