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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광태 기자회견

[인터뷰]김광태 기자회견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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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의료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은 14일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도를 "병원을 의료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며 병원 중심의 정책개발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체 의료인의 50~60%가 근무하고, 진료·교육·연구 등 국민의료에서 병원이 핵심적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불균형적인 수가구조와 함께 병원과 의원의 기능분담이 모호하여 상호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역할이 중복되어 의료자원의 낭비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병의원 기능재정립을 통해 상호 경쟁체제를 지양하고 환자치료에 상호 협력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본의 예를 들어 "일본의 병원진료비가 62%이고 의원과 약국이 37%인 반면 우리나라는 병원진료비 38%, 의원 및 약국이 62%로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병원이 국민의료에서 중심에서 밀려나 있다.이를 제자리에 돌려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의학발달 및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 5.9%에 불과한 국내 GDP 대비 국민의료비 투자(지출)를 OECD 30개국 회원국의 평균(8.1%) 수준으로 늘여가야 하며, 4.21%에 불과한 건강보험료율도 적정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보험재정안정화 및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2003년도 병협의 성과로 ▲2003년 의료수가 환산지수 2.97% 상향조정 (2200억원 인상효과) ▲입원료 및 조제·복약지도료 인상(2,500억원) ▲의료급여 정액수가 및 식대인상(600억원) ▲DRG 수가 인상(150억원) 등을 꼽고, 아울러 ▲병협의 법정단체 인정 ▲의료기관 평가 업무 수탁 수행 ▲산자부의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 선정 등을 통해 협회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특히 "13일 복지부에 민법상의 사단법인에서 의료법상의 사단법인으로 법인설립 변경허가서를 제출한 상태로 곧 법정단체로 인정받게 된다"며,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병협이 '대표성'을 갖는다는 의미"라며 병협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임을 힘주어 말했다.곧 법정단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김 회장은 "유관단체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병협은 병원에 근무하는 여러 직종들을 아우르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연합하고 조율해 도움을 주는 단체라고 정의했다.
한편 김회장은 올 병원협회장 선거와 관련, 재출마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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