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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원희목 새 약샤회장 선출의 의미와 전망

[집중취재] 원희목 새 약샤회장 선출의 의미와 전망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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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대 대한약사회 회장에 당선된 원희목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에 비해 나이는 젊으나(54년생) 합리주의·이성주의 노선을 줄곳 표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 유세 기간중에도 타 후보

 그러나 그가 자신의 스타일대로 약사회 회무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에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최초의 직선제 회장'이라는 타이틀이 갖는 한계에 기인한다. 회원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회장은 절대적인 공신력을 배경으로 회무의 장악과 통제가 용이하며, 이를 통해 일사불란한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신을 선출해 준 회원 개개인의 목소리에 지나치게 매몰되다 대중영합주의에 빠져 전략보다 전술에 치중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선거 직후 "원희목 회장이 뭔가 큰 사건을 벌이고야 말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도는 것은 회원들이 원 당선자에 갖는 기대가 얼마나 큰 것인지, 따라서 원 당선자가 회원들이 원하는 '뭔가 큰 일'에 대한 요구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예측케 해준다.  원 당선자의 득표율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선 56.9%의 득표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상대 후보와의 득표차 14%를 '압도적 우세'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선거 초반 예견된 박빙의 승부에 대한 상대적 평가일 뿐, 유권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지지를 얻은데 그쳤다는 사실을 원 당선자가 간과하고 있을리 없을 것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최초의 직선 선거에서 당시 신상진 후보가 약 75% 득표율로 당선된 것과 비교해 보면 원 당선자의 저조한 득표율은 더욱 명확해 진다.  이와함께 투표율이 80%에 육박(786%)할 정도로 약사회 회원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관심은 원 당선자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원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 하지 않은 절반 가량의 회원들로 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는 문제와, 회원들의 열화같은 관심과 참여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선물을 빠른 시일내에 줘야 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야 할 입장에 처해있다.  원 당선자의 스타일과 선거공약, 이번 선거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황 및 약계 현안과 의·약관계를 고려해 볼 때, 앞으로 대한약사회의 정책 기조는 '의약분업 완전정착'이라는 큰 틀속에서 성분명처방 도입을 가장 중요한 현실적 전략으로 밀어붙일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는 시도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원 당선자는 의약분업에서 주사제가 제외될 당시 약사회의 의약분업 핵심 실무자였다는 '원죄'를 갖고 있다).  성분명 처방은 일선 약국들이 가장 큰 고충으로 여기고 있는 '재고약 처리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안으로 약계는 인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사회가 성분명 처방을 끈질지게 주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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