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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항암요법 지침

대장암 항암요법 지침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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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국립암센터와 손잡고 대장암의 조기검진권고안을 제정한 바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그 후속으로 대장암의 항암요법에 대한 진료지침을 곧 내놓을 전망이다.

대장항문학회는 2003년 3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친 컨센서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암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점을 모은 바 있으며, 2003년 가을 학회를 거쳐 올 상반기에는 완성된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장항문학회 산하 항암요법연구회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항암요법 지침은 기존에 종양내과에서 주로 담당하던 항암치료를 대장항문외과의사가 주도적으로 실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컨센서스 컨퍼런스에서 서광옥교수 (아주의대)는 "미국 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직장외과의사를 대장·항문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대한 진단, 검사, 외과적 치료 및 비외과적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로 규정하고 있다"고 소개함으로써 대장항문암에 관한한 비수술적 치료에서도 대장항문외과의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시사했다.

항암요법학회 김영진 회장(전남의대)은 "대장직장암의 1차 치료는 외과적 절제이며, 수술 후에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다양한 보조치료를 사용하는데 3기의 진행암에서는 보조항암요법이 표준치료로 시행되고 있으며, 2기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또 "암치료의 특성상 치료 후 장기간 추적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주체가 대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항항문의사가 돼야 한다.

대장항문외과의사가 수술 전과 후의 환자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혈액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기간이 수개월 이상 소요되므로 이후 환자를 다시 진료하게 될 때 진료의 연속성이 끊어져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대장암의 항암요법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장항문외과의사가 주도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8%가 보조항암요법을 직접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병기 2기에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보조항암제로는 모두 주사제 항암제를 사용했으며, 기간은 50%에서 6개월, 38%에서 1년정도 시행한 것으로 응답했다.고식적 항암요법의 경우 46%는 직접 시행하고, 23%는 종양내과로 의뢰했으며, 30%는 환자에 따라 선택했다.수술전 선행요법은 23%가 시행하지 않았으며,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 5-FU+Leucovorin regimen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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