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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생산원가절감에 최선 결의 다짐 화제

노조가 생산원가절감에 최선 결의 다짐 화제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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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위해 노조가 앞장선다"
생산원가절감으로 영업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자발적으로 다짐한 제약업체 노조가 있어 화제다.
이는 대기업 노조가 춘투(연초 임금인상투쟁)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관련업계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9일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신임 김상린 대표이사 등 회사 임직원과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보령제약 영업목표달성을 위한 노사 총력 지원 결의대회'를 갖고 '분쟁없는 노사'를 위해 양측이 모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노조(위원장 장병섭)측이 사측에 먼저 제의한 것으로, 신임 김상린 대표이사의 취임을 맞아 회사의 재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보령제약 근로자들의 의지가 숨어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사 양측은 △GMP 수칙을 준수해 크레임 없는 일등 제품으로 영업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 △생산원가 절감을 실천, 경쟁력있는 일등 제품으로 영업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 △품절요인을 사전에 근절, 적기에 제품을 공급해 영업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 등 3개항을 결의했다.

보령제약 노조는 IMF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무분쟁 선언'을 하고 상여금을 자진 반납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앞장섰으며, 이같은 신노사 관계의 모범적 사례는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이후 많은 제약업체들이 잇달아 노사화합 분위기로 돌아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회사 김상린 대표이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분쟁없는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200억원의 매출액과 176억원의 순이익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올해로 8년째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섭 위원장은 "과거 보령제약 노조가 강성노조로 유명했으나 IMF 이후 노사가 윈윈해야만 상호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갈등보다 화합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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