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 조기 상용화 실현 기대
총 152억 8천만원 투입...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 조성
충남대학교병원이 내년 4월 개소를 목표로 최근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BL3 공용연구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고위험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 실증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의생명융합구센터 6층에 공용연구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대전지역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혁신성장동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광역시가 152억 8000만원(국비 76.4억원, 지방비 76.4억원)을 투입해 생물 안전 3등급(BL3)의 공용연구시설(연면적 671.36m2)로 구축된다.
공용연구시설은 감염병대응 연구목적으로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병원이 주축이 돼 설치·운영하게 되며, 신종 감염병 관련 분석, 진단,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BL3 등급의 공용연구시설로, 감염병대응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관련 연구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감염병 관련 치료제, 백신,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조기 상용화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등 최근에 발생한 신종 감염병은 인체에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을 지녀, 진단·백신개발·치료제 연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함에도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들은 관련 연구시설에 대한 막대한 구축 비용과 운영 시 안전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신속한 대응연구가 어려웠다.
대전지역에 규제자유특구실증기반 조성사업으로 구축되는 BL3 공용연구시설은 지역 내 감염병 관련 연구시설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생물안전 3등급 전문 연구시설 구축으로 관련 기업이나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기 및 백신과 신약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전임상시험을 앞당기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병원에 구축될 'BL3 공용연구시설'은 다수 전문인력과 감염병 관련 시험 분석 장비(약 39종)를 보유하고 관련 임상검체들을 수집·분양을 할 수 있다. 임상검체는 지역 내 건양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해 공동으로 수집해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대전지역 바이오 중소·벤처 기업들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감염병 관련 진단키트,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