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3:05 (금)
강원.인천.제주의사회 궐기대회

강원.인천.제주의사회 궐기대회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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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특히 "복지형 공공보험 아래서는 의사들이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다. 저수가가 되더라도 마음이 편해야 산다. 건강보험의 큰 틀을 바꾸는데 주력해야 한다" 고 강조하며 "이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는 말로 현행 건강보험 틀의 전면적인 개편을 강조했다.

이어 "의협이 수가동결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 건보재원을 백혈병, 혈우병 등 소아 희귀난치성 질환을 위한 재단설립을 시민단체에 제의한 것이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것이 아니다, 2.65% 인상 분은 개인의 재산이다" 라며 의협 집행부를 겨냥한 일부 불만의 소리가 나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봐달라, 의협이 이익단체만은 아니며, 건강보험의 새 틀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설명했다.

권용오 인천시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독선적이고 모순된 수가협상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을 주장해야 한다, 피해당사자인 의사들이 이의제기하지 않으면 틀은 바뀌지 않는다" 며 회원들의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의사회는 현안 대책회의에 앞서 이날 6시30분부터 시 이사, 구군회장 및 자문위원, 의료발전연구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의권회복을 위한 집회 및 향후 대책을 숙의했으며, 시기적으로 연말보다는 1월중에 집회를 갖는 안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현안 대책회의에서 이 안이 그대로 채택됐다

제주도의사회는 15일 중소기업지원 센터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올바른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궐기대회'를 갖고 ▲건강보험제도 전면 재검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수가결정 거부 ▲조제위임제도의 재평가 촉구를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만기 제주도의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의료제도를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 며 "제주도의사회는 단결된 모습으로 투쟁의 선봉에 설 것" 이라고 밝혔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현행 의약분업은 의사만 하고 약사는 안 하는 제도" 라며 "감옥에 가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회원들을 선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순택 전 제주도의사회장은 투쟁사에서 "의료의 사회주의화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며 "건강보험과 의약분업의 틀을 바꾸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자" 고 역설했다.

강병철 이사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제창한 제주도의사회 회원들은 조성제 이사의 낭독과 함께 채택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실패한 의약분업과 보험재정 파탄의 상황에서도 고통분담을 위해 수가인하를 묵묵히 견뎌왔으나, 이제 경영악화와 진료권 침해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고 전제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 거부 ▲의약분업 재평가 ▲건강보험제도 전면 재검토 ▲의료수가의 현실화 ▲의료계 요구 거부에 따른 문제점은 정부 책임 등의 내용을 결의했다.

한편, 의협회장과 회원과의 대화시간에서 2.65% 수가인상분을 거부한 것과 관련,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회장은 "수가인상분을 제외한 금액만을 보내라고 정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래도 정부가 인상분을 포함한 수가를 지급할 경우 회원들이 환자 일인당 200원 정도를 걷어서 이를 모아 백혈병 환자를 돕는 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 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지역 회원들의 참여가 약간 저조했을 뿐, 회원수가 적은 제주도의사회 회원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참석율을 기록하며 열렬한 관심과 호응으로 집회에 참석, 투쟁열기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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