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초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교수(감염내과)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우주 초대 센터장은 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2003년 사스, 2004~2017년 조류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등 감염 질환 유행 시 정부 정책 자문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서울 정릉에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는데, 백신혁신센터는 그 대표 시설 중 하나다.
국내 유일의 민간기관 백신개발센터로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센터 내 ABSL-3, BSL-3, 개방형실험실 등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및 정부 기관들과 함께 혁신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감염병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감염내과 정희진·송준영 교수와 미생물학교실 박만성·김진일 교수 등이 참여해 국제 보건에 기여하는 혁신적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런 백신센터에 최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신센터 설립 및 운영에 사용해 달라자는 취지다.
고려대의료원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기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백신혁신센터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공식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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