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학박사 기념사업회 1000만 원 전달...29일 협약식 및 전달식
흥남철수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의 후손을 위한 의료지원에 사단법인 현봉학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경, 연세의대 총동창회장)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 국가보훈처(보훈처장 황기철)가 나섰다.
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은 현봉학 박사(1944년 세브란스의전 졸업)와 함께 한국전쟁 때인 1950년 12월 중국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북진했던 미군과 한국군이 피난민과 함께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선박으로 철수했던 '흥남철수작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주 설계자이기도 하다.
한승경 현봉학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9일 서울역 세브란스빌딩에서 의료 지원 협약을 위해 개최된 '보훈 나눔의료 협약식'에서 지원의 의미를 밝히며,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Ned Forney) 씨에게 현봉학박사 기념사업회가 지원하는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협약식에서 포니 대령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함께 병원의 의료 지원을 약속하는 편지를 전했다.
의료 지원은 실질적으로 네드 포니 씨의 아내인 조디 레니 베이트먼 씨를 위해 이뤄진다. 그는 지난해 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다. 네드 포니 씨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흥남철수작전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나눔 의료의 일환으로 네드 포니 씨를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최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은 이에 따라 의료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증서를 전하기 위해 열렸다.
협약식에는 한승경 이사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황기철 보훈처장 등이 참석해 포니 대령의 헌신을 기리고 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