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학회는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2003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 이사장제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키고(찬 24명, 반 4명) 선거를 통해 초대 이사장에 이창준 진료부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정관개정안과 초대 이사장 선출을 두고 이권전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공공병원 임원들과 윤배중 부회장(의정부의료원)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 지방공사 의료원 및 보건소 근무 임원들간에 투표 방식과 이사장 선출을 두고 이견이 표출되는가 하면 일부임원들이 투표결과에 불만을 품고 회의장을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해 출범하는 새 집행부에 커다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사태에 대해 보건소 근무 회원으로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공공의학회가 대형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중소 지방공사 의료원과 보건소 근무 회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새 집행부는 소외된 회원들을 아우르는 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양희 공공의학회의 총무이사는 "이번 총회에서 드러난 회원들간의 다양한 이견은 여러 경로를 통해 잘 조율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 "총회에서 회원들간에 다양한 의견제시는 있을 수 있는 것이며 이제는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공직의사 봉사상은 손말현 국립목포병원장에게, 대한공공의학회 봉사상과 보건상은 윤재원, 임 수 충주시 가금보건지소장들에게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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