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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동물실험용 '피딩튜브' 국산화 첫 발

대구첨복재단, 동물실험용 '피딩튜브' 국산화 첫 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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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메이트와 제품 상용화 기술 계약…일본 제품 시장 장악
크기·형태 개선된 제품 개발…수추규제 등 연구환경 변화 대응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일본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실험동물용 피딩튜브(Sonde·경구투여를 위한 관 모양의 실험기구) 국산화에 나선다.

재단은 22일 솔메이트와 제품상용화를 위한 기술 계약을 체결하고 피딩튜브의 국산화를 지원키로 했다. 기술료는 제품개발 후 순매출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순매출액의 10%를 분배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창업한 솔메이트는 의료기기 판매 및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시료 보관/이송이 가능한 시료컵 (Specimen cup)'과 의료기기 1등급 제품의 코세정기(노즈팡) 개발 및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는 의료기기 4등급 제품인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U-TECH 벨리사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재단에 입주할 계획이다.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는 통상 주사기와 함께 사용되며, 기초과학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모품으로 실험동물에게 물질을 경구 투여할 때 사용되는 도구이다. 현재 시장은 일본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유연성이 떨어져 투여경험이 적을 시 투여 경로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피딩튜브 국산화를 위해 22일 솔메이트와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문경수 솔메이트 대표·<span class='searchWord'>이영호</span> 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 세번째 김길수 실험동물센터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피딩튜브 국산화를 위해 22일 솔메이트와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문경수 솔메이트 대표·이영호 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 세번째 김길수 실험동물센터장.

현재 미래육성사업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일본의 대한민국 수출규제 등 예상치 못한 연구환경 변화에 따라 기초 연구 소모품에 대한 국산화가 필요하다.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는 동물실험 분야에서 단일소모품 중 사용빈도가 매우 높다.  2019년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내 동물실험시설은 453개인데, 대부분의 시설에서 실험동물용 피딩튜브가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이다. 따라서 국내 연구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일본의 추가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재단과 솔메이트가 국산 피딩튜브를 개발하고자 의기투합했다. 현재 일본산 피딩튜브는 개당 가격이 약 2만 5000원 선이다.

재단의 실험동물센터와 솔메이트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실험동물의 성장상태와 크기에 맞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개선된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를 개발키로 했다. 시제품을 제작한 뒤에는 적합성 검증, 탄력 및 강도 보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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