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0:50 (일)
서울 면목동에 녹색병원 개원

서울 면목동에 녹색병원 개원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3.10.06 00:00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0년대 대표적인 직업병 투쟁사례로 꼽히는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산재보상금으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종합병원이 건립됐다.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원장 양길승)이 9월 20일 개원한 것.

구 서울기독병원 자리에 위치한 이 병원은 14개 진료과 400병상 및 200여명의 의료진을 갖춘 종합병원으로서 지난 1999년 경기도 구리시에 설립된 원진 녹색병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기능을 다할 계획이다. 이 병원에는 구리병원에 있던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이전해 자리 잡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건강센터’도 설립됐다.

20일 열린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는 개그맨 전유성씨 사회로 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씨·가수 이은미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양 원장은 “개원지역 탐색을 위해 지방 여러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우수 의사인력 유치나 의료수요 부족에 따른 경영상의 문제가 대두되어 고민하던 중 서울기독병원을 인수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최첨단 의료장비도 함께 받아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립과정을 소개하면서 “원진직업병 노동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우리 사회의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