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3:20 (금)
김용욱 가톨릭의대 교수, 거대 난소종양 절제 새 수술법 소개

김용욱 가톨릭의대 교수, 거대 난소종양 절제 새 수술법 소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11 19:5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가장 우수한 수술 동영상' 선정
김용욱 교수 "작은 절개창으로, 전이 없이 거대 난소종양 제거 가능"

김용욱 <span class='searchWord'>가톨릭의대</span> 교수(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의협신문
김용욱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의협신문

김용욱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가 종양세포의 복강 내 전이를 최소화하면서 거대 난소종양(낭종)을 절제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발표했다.

김용욱 교수는 제48차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수술법을 소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열린 제29차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수술법을 담은 동영상이 '가장 우수한 수술 동영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가 발표한 새로운 수술법은 '폴리도뇨관을 이용한 거대 난소종양에 대한 단일공 복강경수술'이다. 크기가 30㎝ 이상인 거대 난소종양을 배꼽 중앙의 1~1.5㎝의 작은 절개창만을 통해 종양세포의 누출 없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대 난소종양 수술 전후 사진 (제공=김용욱 교수) ⓒ의협신문
거대 난소종양 수술 전후 사진 (제공=김용욱 교수) ⓒ의협신문

난소종양 내 액상 내용물이 누출되지 않게 폴리도뇨관의 풍선을 부풀려 당기면서 내용물을 흡입한 후, 부피가 줄어든 난소종양을 수술용 주머니에 넣어 복강 밖으로 제거한다.

김 교수는 "기존의 거대 난소종양에 대한 복강경수술은 수술 중 종양세포의 복강 내 누출로 복벽을 길게 절개하는 개복수술에 비해 전이의 위험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이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하면 1~1.5 ㎝의 작은 절개창만으로도 거대 난소종양을 전이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욱 교수는 최근 대한단일공수술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자궁근종절제술 및 자궁경부암에 대한 광범위자궁절제술 역시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부인암 수술을 포함한 단일공 복강경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2008년도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태평양산부인과내시경학회(APAGE) 학술대회에서 단일공 복강경수술을 이용한 전자궁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