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주최로 열린 `종합병원 내 학대아동보호팀 구성 추진을 위한 공청회'에서 황용승 교수(서울의대 소아과)는 `우리나라의 학대아동보호팀 구성 사례' 주제 발표를 통해 “개정 아동복지법이 아동학대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의료인 등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지정했으나 의료인과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병원은 학대받는 아동을 발견하기 쉽고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서 의료인 등에 주어진 신고의무를 충실히 하고 학대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 종합병원에 학대아동보호팀의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 신의진 교수(연세의대 정신과)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종합병원 내에 아동학대보호팀 구성이 추진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종합병원에 전담팀이 생기면 학대받는 아동의 장단기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문향 교수(성균관의대 소아과)는 “지난 2001년 1월 삼성서울병원에 학대아동보호팀이 구성됐다”고 소개하고 “그동안의 짧은 경험을 통해 전담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윤방부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형규 의협 정책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장은 안동현 한양의대 소아정신과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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