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작곡가 겸 지휘자·박재형 테너 등 참여
"부제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감사하며'는 내 삶 그 자체"
전재기 의협 고문(제5대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이 최근 가곡 앨범 [오.예. 가곡 1집]을 냈다. 부제는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감사하며'.
앨범 제목 '오.예.'는 전재기 고문의 호(號)인 '오공'과 작곡가 겸 지휘자로 참여한 김수정씨의 호인 '예음'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어졌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로터리 클럽'에서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모아, 2018년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던 음악회 곡들이 앨범 CD로 다시 탄생했다.
전재기 고문이 직접 지은 시가 앨범 속 가사로 녹아들었다. 노래에는 박재형 테너와 엘리사 최 소프라노가, 피아노에는 총명희씨가 참여했다.
앨범은 △누구이십니까 △당신이 있기 때문에 △태화루 △떠나시나요 △태화강 △별장 아침 △우리 사랑 △그대 오라 오라 등 총 8곡으로 구성됐다.
전재기 고문은 "등단한 시인도 아닌, 시골 의사가 조용히 쓴 글이 이렇게 곡으로 나오게 돼 영광스럽다"며 "의사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이 있어도 시를 쓰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곤 했다.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도 틀어주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제는 내 삶 그 자체를 나타낸다.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감사하며'다. 삶의 흔적을, 그 일부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에 뜻깊다"고 덧붙였다.
전재기 고문은 제5대 울산광역시의사회 회장 및 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및 (사)울산그린닥터스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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