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아학숙, 2일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 개원
김기림 초대병원장 "지역 병의원 협력·상생 병원 만들 것"
상급종합병원급에서 처음으로 요양병원을 개원했다.
동아대학교와 동아대학교병원을 운영중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은 2일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을 개원,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착공, 연면적 1만 5,020㎡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개원한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재활치료실·인공신장투석실·호스피스 완화병동과 240대의 주차공간을 갖췄다.
의료진은 김기림 병원장(재활의학과)을 비롯해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우선 144병상으로 개원했다. 앞으로 의료진과 행정직 등 총 220명의 인력을 확충, 총 330병상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병원과의 의료체계 연계를 통해 재활집중치료를 의뢰하고, 뇌졸중 등 재활환자(60∼70%)와 의료중도 이상 요양환자군(30∼40%) 등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조속한 재택·직장 복귀에 초점을 맞췄다.
만성기 환자는 지역사회 협력 요양병원으로 전원, 상생의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기림 초대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연계를 위해 요양병원으로는 처음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면서 "입원환자를 붙잡는 병원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김기림 병원장은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추진, 3년 내에 종별을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