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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개협 연석회의

의협 대개협 연석회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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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적으로 규격화된 진료를 강요하는 의료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면서 의협 집행부도 급속히 냉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16일 오후 7시 서울클럽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신임 임원진 초청 간담회 및 의협 상임진 연석회의에서 "심사지침과 전산심사는 붕어빵 찍어내어라는 식으로 규격진료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진료의 질을 저하시키는 정책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젊은 의사들은 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심사삭감을 통해 요양급여비용마저 깍여야 하는 기가 막힌 현실에 놓여 있다"며 "회원을 대신해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있는 의협 집행부는 극에 달한 회원 정서를 외면할 수 없다"고 언급, 강력한 투쟁이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심사지침과 전산심사 시행 등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의료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대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이제는 8만 회원이 힘을 합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안을 풀기 위해 가능하면 모든 힘을 의협에 몰아줘야 한다"며 "대개협은 의협 집행부가 현안을 풀어갈 수 있도록 모든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당국의 규격진료 강요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가시적인 투쟁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박한성 부회장,김세곤 상근부회장,박효길 보험담당 부회장과 노만희 총무이사를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대개협에서 한광수 명예회장, 김동준,최영렬 고문, 오창규,심상렬,윤해영 부회장, 나 현 총무이사를 비롯한 상임이사진이 참석, 현안과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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