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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 목소리' 가다듬는다

`젊은의사 목소리' 가다듬는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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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교육수련 환경의 개선을 위해 다음달부터 관련 소위원회의 신설과 노조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대전협의 한 관계자는 “대전협이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교육수련 환경의 개선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나 일반인들은 물론 의사사회에서 조차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7기 대전협 집행부는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의사사회에서 공론화시키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 우선 젊은 의사와 원로, 선배 의사들이 참가하는 소위원회를 제도권 아래 구성해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의사사회에 체계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돼 왔던 전공의들의 노조설립도 적극 추진해 전공의들의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임동권 회장도 최근 “낡은 전공의 수련제도의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각종 전공의 관련 현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곳이 없다면 전공의들 역시 스스로의 보호를 위해 노조설립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혀, 전공의 노조설립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대전협의 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정당한 처우를 보장받기 위해 근로기준법에 규정돼 있는 연월차, 연장, 야간, 휴일 근로수당 등의 지급을 요구하는 운동도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적으로 이 운동이 추진되면 수십억원의 전공의 관련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 5월 말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의 성모병원에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미지급된 연·월차, 연장, 야간 및 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하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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