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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로 상 받은 '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로 상 받은 '의약품안전관리원'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6.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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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UAE보건재단상...5년간 168건, 39억 원 보상
이영민 원장 "의약품 효과·효능 못지 않게 '안전' 중요"

이영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직무대행. ⓒ의협신문
이영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직무대행. ⓒ의협신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등 활동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UAE보건재단상(United Arab Emirates Health Foundation Prize)'을 수상했다.

UAE보건재단상은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뛰어난 기여를 한 개인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은 한국 개인이나 기관으로서는 처음을 수상했다.

WHO는 지난 1월 열린 제142차 집행이사회에서 9개 후보자 가운데 만장일치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수상을 결정했다.

'주 제네바 유엔사무처 및 국제기구 대한민국 대표부'는 수상 소식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고, WHO 사무국은 2월에 수상 결정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수상 결정에는 의약품 부작용 사례보고, 의약품 안전정보 평가, 의약품적정사용 평가기준 개발, 대국민 교육 등을 통해 의약품 안전에 관한 근거 기반 결정을 지원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의 경우 지난 2014년 12월 19일부터 2018년 6월 15일까지 168건(사망 40건, 장애 7건, 장례 40건, 진료비 81건)에 대해 총 39억 7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상 재원은 제약기업의 후원으로 조성된다.

정수연 의약품안전관리원 본부장은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1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대표로 참석해 상을 직접 수상했다.

정 본부장은 "WHO의 약물감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약품 안전정보를 교류하는 등 의약품 안전관리를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WHO 및 다른 국가와 더욱 활발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영민 의약품안전관리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처음 출범했을 때 의약품 안전관리, 안전정보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후 관리원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업무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집중적으로 관리 중이다. 또 지난 5월 18일부터는 마약류통합관리를 시작해 연착륙 중"이라고 설명했다.

2월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는 이영민 원장직무대행은 "약의 효능·효과도 중요하지만, 약의 컨셉을 상정하는 안전이라는 개념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역할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2016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약물감시 전문교육 훈련기관(Center of Excellent ,CoE) 시범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정식 훈련기관으로 승인받았다. 국제약물감시 규제조화 분야 선도 교육기관으로 APEC 권역 국가 의약품 규제 담당자 대상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에는 현재 정식 직원 76명을 비롯해 100명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년 예산은 13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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