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건진센터 검진 받으면 한부모 여성가장 1명 건진 지원
월 1만원 기부 정기후원자 8명 모여도 여성가장 1명에 건진 기회 부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여성정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이화 미라클 건강검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재 한부모 여성가장 10명 중 9명은 일과 보육을 양립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다. 여성가장의 노동력이 곧 생계를 위한 유일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2015 한부모가족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상을 경험한 한부모는 5명 중 1명으로 일반인에 비해 2배가량 많았으며, 절반 이상인 53.4%는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이번에 진행하는 이화 미라클 건강검진 캠페인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여성가장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국내 첫 건강검진 기부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기부를 원하는 이가 이대목동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특화정밀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이화의료원이 한 명의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여성정밀검사를 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검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매월 정기 기부를 통해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만원씩 기부하는 정기 후원자가 8명이 모이면 1명의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건강검진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이번 캠페인 첫 참여자인 김지영 이화의대 동문은 "한부모 여성가장의 건강을 위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캠페인과 같이 우리 사회의 의료 소외 계층을 도울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의 설립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부모 여성가장 건강검진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건강 지킴이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