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8개 수련병원 집담회 "전공의 한 명당 환자수와 진료량 제한" 요구
대한전공의협의회 "명확한 수련업무규정 마련해 달라" 결의문 채택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젊은 의사들의 토론의 장이 열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18개 병원별로 전국 전공의 집담회를 열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841명의 전공의들이 참석했다.
젊은 의사들은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당시 전공의가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을 요구한 데 대해 분노했다.
전국 전공의 집담회에서는 "잘못된 관행으로 이익을 보고 이를 방치한 병원과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모습에 분노했다"면서 "이대로 잘못된 관행이 고쳐지지 않은 채 환자가 위험에 빠지면 전공의는 불가능한 혐의로 또 다시 범죄자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잘못된 현실을 규탄했다.
"네 명의 어린 생명과 큰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젊은 의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공의 한 명당 환자수와 진료량을 제한하라 ▲불가능한 역할을 강요하는 대신 명확한 수련업무규정을 마련해 달라 ▲병원과 정부차원에서 충분한 수련기회를 보장해 달라 ▲이익을 위한 잘못된 관행을 철폐하라 등의 요구를 통해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하고 열악한 현실을 개선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은 "전국의 전공의는 어린 생명이 잠시나마 꽃 피웠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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