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재정 의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김화중 장관이 `사스 장관'으로 불리울 수 있었던 것은 보건복지부 여러분들의 합심된 노력의 결과”라고 치하하고, “이번 친선경기가 극단적인 의정 갈등으로 치닫던 과거를 청산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의정관계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계와 복지부가 국민건강을 지키는 발전적 동반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격려사에서 “지난 3∼4년 동안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마음을 열고 마음껏 웃어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보건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오늘을 기회로 의료계와 정부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는 복지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를 3:1, 국과장급은 의협 임원진 및 실국장팀을 2:0으로 이겼다.
시합이 끝난 후에는 준비된 점심을 함께 먹고, 막걸리를 돌리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이번 친선경기를 계기로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협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박희백 의정회장, 박한성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 김세곤 상근부회장, 박효길 보험담당부회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진과 실국장, 전공의협의회 임원 등이 참석했고, 복지부에서는 김 장관을 포함한 강윤구 차관, 실국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장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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