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정(국립암센터연구소 암역학관리부 암등록통계연구과),김용수,최성우,윤성태(가천대 보건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최근 순천향대에서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의원의 전자차트시스템 구축 기대효과 분석' 연제발표를 통해 개원가에서의 전자차트 활용 실태를 공개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2년 5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한 개원의 100명을 대상으로 전자차트시스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용연수에 대한 설문결과 전체의 69%가 평균 3년 6개월로 조사돼 최근 괄목하게 전자차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차트의 장점으로는 EDI청구, 환자진료기록 용이, 처방전 발급의 순이었으며, 주요 입력항목은 처방, 보험청구, 환자정보, 병명, 처치, 증상, 생체신호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차트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이 정부의 보험수가 변경 등의 이유로 업그레이드 작업이후 생기는 오류와 원활하지 못한 유지보수 서비스로 조사됐다며 일관성 있는 정부의 보험정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현재 각 업체들이 서로 다른 형태의 자료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혀 호환성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급업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원가에서는 제도변화와 자료값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각 분야별 기술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전자차트의 부가기능 중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는 아직 미비하지만 예방접종 안내,검사결과 통보,치료 후 사후관리,건강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으로는 의약품 부작용 조회시스템,PDA 연동시스템,전자상거래시스템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결과 전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구축된 전자차트시스템은 효용성에 있어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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