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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몽골 구순구개열 여아에게 꿈과 희망 선물

순천향대서울병원, 몽골 구순구개열 여아에게 꿈과 희망 선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01.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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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민성 교수팀 구순구개열 수술 집도…순천향나눔회·세방이의순재단 등 도움

순천향대서울병원이 몽골의 생후 12개월된 여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통해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탁민성 성형외과 교수팀이 집도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이는 퇴원 후 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다 오는 9·16일 외래에서 경과를 살필 계획이다.

탁 교수는 2017년 8월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환아인 AMINGTERGEL를 처음 만났고 구순구개열 진단을 했지만, 아이의 가족들은 현지의 의료기술과 비용문제로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탁민성 순천향의대 교수가 몽골의 12개월된 여아에게 <span class='searchWord'>구순구개열</span> 수술을 시행한 후 환아를 살펴보고 있다.ⓒ의협신문
탁민성 순천향의대 교수가 몽골의 12개월된 여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시행한 후 환아를 살펴보고 있다.ⓒ의협신문

이후 의료진은 아이가 말을 배우는 시기인 1세 전·후가 수술 적기라고 판단해 아이를 초청했다. 치료비용은 불우한 환우를 돕기 위해 조직된 '순천향 나눔회'의 심의를 거쳐 비용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이 힘을 보탰다. 또 협력병원인 몽골송도병원에서는 항공권을 지원했다.

AMINGTERGEL은 2남 2녀 중 막내로 아버지를 제외한 5명의 가족이 몽골에 살고 있다. 아이의 부친은 한국에서 생산직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매월 보내는 생활비로 가족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들은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생활하지만 최근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탓으로 친척의 아파트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탁민성 교수는 "의술을 통해 어린 몽골 아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과 서로 통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소외된 환우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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